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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
구름 낀 乙巳年 설날 乙巳年 설날, 이렇게 참담한 설명절을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작금의 상황이 우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고, 이를 지키기 위해목숨을 바치신 그 헬 수 없이 많은 순국선열의 뜻이런가! 만약 한 범죄자가 저쪽 나라처럼 당주석인양 권력을 행사한다면, 이미 나라가공안화 되었다고 믿는 세력들이 부화뇌동해 흉계와 불법과 공권력을 이용해판을 휘어잡고 행사한다면..... 하늘은 그래도 무심할 수 있을까? 점심 무렵 동료 석암의 연락을 받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정담을 나누었다.공직에서 평생을 봉직한 삶, 늘 기도하면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우리 후손들에게 자유롭고 풍요한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 터인데 ...... 어제 설 명절에도 차례를 지낸 후 세배를 받..
2025. 대한(大寒)을 넘으면서 대한(大寒) 다음 날인 2025년 1월 21일, 오후 5시 17분부터 25분 태양이 지기 전까지 불암산 한 곳에서 자욱한 미세 먼지 속에 파묻혀 저무는 석양과 시야에서 거의 사라지기 직전인 북한산과 도봉산만을 바라보았다. 먼지에 먹혀버린 북악산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저 태양마저 떨어지면 백운도봉은 어이 될까? 내려다보이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 그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 터인데 작금의 세상을 보는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아니면 어디 먼 외국 여행을 떠나 텅 비어 있을까?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 먼지는 더욱 기승을 부릴 터인데 ..
별꽃 눈물 사진 / 2025년 1월13일 불암산에서 별꽃 눈물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우수수 낙엽이 떨어졌다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어 낙엽을 정신없이 헤매게 했다 그러다가 겨우 한 곳에 멈췄고 그렇게 뒤를 이어 모이고 또 모이고 ........ 영하의 모진 추위가 계속되고 험상궂은 검은 구름 눈발이 날리는 날 조심조심 그 쌓인 낙엽을 들춰 보니 防風拜陽의 마을 별꽃들의 마을이 있었어라 존재의 신비를 감춘 푸른 잎과 꽃봉오리 피움을 멈춘 꽃들이 생명의 모진..
고마워요...... 오늘이 2025년 1월 6일매년 1월 6일이 '멜라니오 주교님'의 축일이다. 일찍이 건방지게 나는 그 그림자를 빌어 '최멜라니오'라고불러주십사 했었으니......그저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왔었다. 하여, 오늘은 조용히 대충 넘어가려 했는데 많은 교우들이축하의 메시지를 남기고, 또 특별히 교우님 몇이 기억하여 술 한 잔 하자 하니 한편 얼마나 고마운 일이런가. 엄동설한 꽃을 보겠다고 여기저기를 헤매다가 전화를 받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고 느지막이 돌아왔다. 나이가 들면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본성이 싹트고 자란다. " 그래. 그러고 말지 뭐......"근데.... 이게 인생의 대단한 깨달음의 길이 아닐까? 잘나고 못남, 부귀와 영화,.... 나아가 삶과 죽음까지도......두려움과 ..
2025. 새해 첫눈 새해 들어 첫 주일이면서 절기상 소한이다.새벽부터 내리던 눈이 한낮에도 오락가락한다.미사봉헌을 하고 돌아와 기분도 암울하여집안에 머물렀다. 뿌옇게 찌푸린 하늘, 참 침침한 날이다. 집안에서도 잘 보였던 수락산, 도봉산이 어디론가 사라졌고, 가까운 불암산만 뿌연 안개구름 속에 가려 모습을 보였다. 2025년 새해 들어 내린 첫눈 모두에게 상서로운 눈이 되었으면 좋으련만............그러하지 못해 걱정스럽기만 하다. 다만 기도할 뿐이다.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그 수많은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가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기를, 범죄와 위선과 음흉한 공작이 발붙일 수 없는 공정한 나라가 될 수 있기를................
그래도 봄은 오는가?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지만......그토록 거듭되는 긴 외세의 침공 노비처럼 지배를 받아온 슬픈 민족이6.25 전쟁, 그 참혹한 전란을 경험하고 그래도 너희는 순박했다 하여 하늘의 은혜로 도움을 얻어어렵사리 세운 나라 자유민주주의 공화국 대한민국 그러나 그 길이 만만치 않아수많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였고숱한 희생과 눈물 어린 노력으로죽어라 부를 쌓아 국력이 강해지고잘 사는 나라를 만들었으니오, 이는 올곧은 끈질김의 축복이요이제 방향을 잡고 힘차게 나아가면 된다고 국운이 트인다고 했더니만............ 언재부턴가(알 법도 하지만) 자유와 민주의 틈새로 음흉한 종자가 발아하여 그 먹잇감을 키워 세를 더욱 넓히며 번져 자유를 방종 민주를 획일(전체주의)로 덮어버린 극성 괴물 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