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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

현호색꽃이 있는 정경 ㅡ봄비 내리는 날에 본문

자연 그리고 나의 글

현호색꽃이 있는 정경 ㅡ봄비 내리는 날에

최운향 2024. 5. 5. 16:54

 

 

 

                현호색꽃이 있는 정경

                          ㅡ봄비 내리는 날에 

 

 

 

 

 

 

        현호색

 

 

 

잿빛 하늘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어둑한 나무숲 그늘 아래 

발돋움하고 비밀주머니를 열었습니다.

 

봐주는 이 없는데

한 시가 금쪽같은데

지금 이 순간 나 이렇노라

보여줍니다.

 

나 생명이 몸을 키워 꽃을 피우고 시들고  

'변화한다'는 건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겸허히 그  '시간'의 존재를 소개하고

증명합니다. 

 

꽃을 아름답다고만 봅니다.

눈에 보이는 건 생멸을 넘지 못하지만 

생명, '신비로운 지혜의 능력'이 있음을 모르니 

안타깝다 합니다. 

 

내가 그 주인공 생명이고 

나의 원천은 생멸이 없는 영원

내 있는 곳이 무한 허공 

내가 여기 핀 건 그 길을 가는 과정임을.....

 

시들어도 시들지 않고 

죽어도 죽지 않는 

그게 나 그리고 

너인 것을..........

 

더 할 수 없이 좋은 세상

내가 있기에 네가 있고 

시간은 나를 데리고 

여행길을 안내한다는 걸.........

 

 

 

 

       글, 사진 / 최운향 2024. 4. 

 

 

 

 

 

 

▼ 현호색

        현호색 종류도 여러 가지인데 그중에 '들현호색'이다. 

      아래에서부터 꽃이 진다. 먼저 핀 꽃은 먼저 진다. 

      시간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다. 

 

 

 

 

 

 

 

 

 

 

 

 

 

 

 

 

 

 

 

 

 

                                                                                            글, 사진 / 최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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