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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

2023, 첫 매화꽃을 보다 본문

자연 그리고 나의 글

2023, 첫 매화꽃을 보다

최운향 2023. 2. 25. 01:11

 

 

                    2023, 첫 매화꽃을 보다

 

 

2023년 2월 24일 오후, 쌀쌀한 날씨지만 매화꽃을 볼 수 있으려나 

찾아 나섰다.  하나, 있을만한 곳을 찾아다녔지만 헛일이었다. 

일찍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도 입술을 꼭 다물고 있는데...... 아직은

때가 이르다 싶어 포기하고는 해 질 녘 돌아오는 길에 한 번 살펴나 

보고 가자하고 찾아간 매화나무에 의외의 꽃이 피어 있었으니 어이 

반갑지 아니하리. 

 

예상했던 곳이 아닌 의외의 장소, 뜻밖의 시간에 '일'은 일어날 수 있 

는 것이다. 내가 그냥 뒷날로 미루고 포기했다면 오늘 내가 매화꽃을

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일은 사실 나로말미암은 것이다. 

 

어둑한 시간. 높은 곳, 사진에 담기 어려운 위치에 피어 있는 세 송이의

매화꽃을 예쁘게 담아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글, 사진 / 최운향 2024. 2. 24. 

  

 

 

  ▼ 생강나무

      / 꽃이 피려면... 아직 멀었다.

      ▼ 백매화

 

 

 

 

        ▼ 초승달이 떠 있다. 

 

    ▼ 매화꽃을 찾으며 담은 야화

        / 조그만 꽃마리꽃이 피어 있는 곳에 홀씨(포자)가 날아와 

          앉았다. 햇빛이 가는 털과 만나면서 깃털에 오색 무지개가

          생겼다. 

          이런 현상은 처음 목격한다. 참으로 신기하다. 

 

 

 

 

 

 

           2023, 첫 매화꽃 보던 날

 

     예상했던 곳이 아닌

     의외의 장소

     뜻밖의 시간

     '일'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던 일을

     그냥 뒷날로 미룬다면

     오늘 매화꽃을 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일은

     사실

     나로말미암은 것이다. 

                       

                 글, 사진 / 최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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