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
봄 비 내리는 날 본문
봄 비 내리는 날
▼아래 클릭 동영상으로 볼 수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5VjXzesmE1I
기르던 클로톤 꽃이 피어나고
하루 종일 해를 볼 수 없는 날 오후
아직 얼어 붙은 불암산 계곡에
조용히 봄비가 내립니다.
클로톤 꽃(암꽃임). 클로톤은 암수 딴그루임
봄의 정령들이
아득히 먼 하늘을 날아 와
대지에 내립니다.
야호 ㅡ
빗방울을 타고 내리며 지르는 함성
요리조리
나무 가지 위를 뛰놀며
즐거워 하는 웃음 소리
바싹 마른 나무 잎을 흔들어 보고
바스락 바스락
쌓인 낙엽을 밝고 다니며 재밌어 하는 소리
깊은 잠에 취해
꿈 속을 헤매던 수많은 생명들
놀라 깨어나 기지개를 펴는 소리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옷을 갈아 입는 소리, 소리들
........................................
숲 속엔 온갖 소리로 가득합니다.
추운 겨울 역경을 딛고 자란 어린 종자들
겨울 내내 가지를 붙잡고 있었던 열매들
이제는 스스로
제 삶을 위해 연을 끊고 떠나야만 합니다.
그리고 각기 그 몫을 증거 해야 합니다.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봄비
땅 위에는 푸름이 살아나고
어느 새 새싹을 키워
꽃을 피운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미 도톰하게
꽃 순을 부풀린 나무들도 있습니다.
세상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오색의 햇살을 타고 내려 온
백의의 정령들
부지런히 찬 바람을 헤쳐 온
봄의 정령들도 있었던 것입니다.
촉촉이 봄비 내리는 날
나는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음에
두 손을 모으며..................
봄비 내리는 날
기르던 클로톤 꽃이 피어나고
하루 종일 해를 볼 수 없는 날 오후
아직 얼어 붙은 불암산 계곡에
조용히 봄비가 내립니다.
봄의 정령들이
아득히 먼 하늘을 날아 와
대지에 내립니다.
야호 ㅡ
빗방울을 타고 내리며 지르는 함성
요리조리
나무 가지 위를 뛰놀며
즐거워 하는 웃음 소리
바싹 마른 나무 잎을 흔들어 보고
바스락 바스락
쌓인 낙엽을 밝고 다니며 재밌어 하는 소리
깊은 잠에 취해
꿈 속을 헤매던 수많은 생명들
놀라 깨어나 기지개를 펴는 소리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옷을 갈아 입는 소리, 소리들
........................................
숲 속엔 온갖 소리로 가득합니다.
추운 겨울 역경을 딛고 자란 어린 종자들
겨울 내내 가지를 붙잡고 있었던 열매들
이제는 스스로
제 삶을 위해 연을 끊고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각기 그 몫을 증거 해야 합니다.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봄비
땅 위에는 푸름이 살아나고
어느 새 새싹을 키워
꽃을 피운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미 도톰하게
꽃 순을 부풀린 나무들도 있습니다.
세상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오색의 햇살을 타고 내려 온
백의의 정령들
부지런히 찬 바람을 헤쳐 온
봄의 정령들도 있었던 것입니다.
촉촉이 봄비 내리는 날
나는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음에
두손을 모으며......................
글, 사진 / 최운향
2026.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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