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
새박 본문
새박
■ 새박
덩굴성 한해살이 풀로 그 열매가 '새알처럼 생긴 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강둑이나 습한 물가 풀밭에서 서식한다.
암수동체로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박꽃처럼 씨방을 달고
핀 꽃이 암꽃이어서 수꽃과 쉽게 구별이 된다.
그 잎에 비해 꽃이 매우 작아서(아래 사진 참조) 관심을 갖고
보아야 눈에 띈다.
가늘고 긴 꽃대에 매달려 있는 꽃과 열매의 모습이 참 환상적
이다.
/ 글, 사진 최운향 2023. 9.
새박
내 손 좀 잡아주세요
손이 없다고요?
그럼 제가 당신 몸 잡을 게요
나는 약하고
보잘것없어
혼자 서지 못합니다
하늘이 둘입니까?
오로지 하나
아주 큰 하나
하나에서 와서
하나로 있다가
하나가 되지 않나요?
몸을 가누려 내민
가는 덩굴손
거부하지 말아요
글, 사진 / 최운향 2023. 9
새박 암꽃
새박 수꽃
새박 덩굴
꽃잎이 4장인 녀석도 눈에 띄는데 수꽃이다.
글, 사진 / 최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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