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
수락산 청학동 계곡에서 본문
수락산 청학동 계곡에서
2023년 6월 10일(토)
옛 추억을 따라서
수락산 청학동 계곡을 찾았다.
내원암, 향로봉, 칠성봉,.......
그 기괴교묘(奇怪巧妙)한 바위들을 떠올리면서
.............................................
허나,
쏟아지는 비로 인해 청학동 계곡에서 머물다가
돌아서야 했다.
▼ 수락산 향로봉, 칠성봉
겸손(謙遜)
창조주에 순응하는 것?
모든 피조물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무위자연(無爲自然)?
무한우주(無限宇宙)의 작용 원리?
알 수 없어
그러면서 아는 척했어
감히
나비가 꽃을
꼭 붙잡고
고요히
생을 마감한다
글, 사진 / 최운향. 2023. 6.
▼ 생을 마감하는 나비
▼ 옛날 세례를 받을 때 만든 상본(像本).
당시 겸손이 제일의 덕목이라 여겼다.
멜라니오란 세례명도 그래서였다.
상본의 사진은 수락산 칠성봉에서 담은
것이고...........
▼ 옛날 칠성봉에서 담은 사진
뒤로 긴 열차바위 능선이 보인다.
기울고 있는 석양이 위 상본의 석양이다
칠성봉 유두바위
멀리 흐릿하게 불암산이 보인다.
▼ 청학동 계곡에서......
어느새 산딸기가 붉게 익어가고
산벚 열매가 검붉게 익어 있었다.
▼ 물레나물 꽃망울
글, 사진 / 최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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