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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
봄눈 내린 날 2025년 3월 18일,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온통 세상이 새하얗다. 드넓은 하늘과 함께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의 모습이새롭게 보였다.아름답고, 신령스럽게 보였다. 허공 하얀 눈이 뿌려진 산들 둥둥 허공에 떠 있다 광야도 거대 도시도 둥둥 허공에 떠 있다 그냥 먼지가 되어 흩어져도 둥둥 허공에 떠돌 게다 허공에서 생하고 허공으로 멸하고 벗어날 수 없는 허공 영원무궁한 절대적 본향 나도 허공 너도 허공 이것도 저것도 허공 생멸이 허공으로 一切永遠 그것밖에 없구나 그래서 날 보라고 구름은 둥둥 허공을 떠돌았어 ..
자연 그리고 나의 글
2025. 3. 25.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