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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

불속에 피는 꽃(火中生花) 한낮 뜨겁게 바위가 달궈져 불암산이 열기에 어른거린다. 화단의 식생들이 생기를 잃고 말라가고 있다. 117년 만의 무더위라 하니 말해 무엇하리오. 이 더위에 불암산 야초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있을까 하여 오랜만에 찾는 마음은 미안하고 무겁기만 하였지만 "불속에서 다 태우고 피운 꽃이라오." 그 한마디 말에 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오.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꽃 진정 영원한 꽃은 불속에서 핍니다. 말라가는 나무 가지를 붙잡고 있는 고추잠자리 火中生花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뜨겁게 달궈진 대지 저자 거리..
자연 그리고 나의 글
2024. 8. 22.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