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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

구름 낀 乙巳年 설날 본문

자연 그리고 나의 글

구름 낀 乙巳年 설날

최운향 2025. 1. 31. 01:42

 



 

                   구름 낀 乙巳年 설날

 

 

 

乙巳年 설날, 이렇게 참담한 설명절을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작금의 상황이 우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고,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그 헬 수 없이 많은 순국선열의 뜻이런가! 

 

만약 한 범죄자가 저쪽 나라처럼 당주석인양 권력을 행사한다면, 이미 나라가

공안화 되었다고 믿는 세력들이 부화뇌동해 흉계와 불법과 공권력을 이용해

판을 휘어잡고 행사한다면..... 하늘은 그래도 무심할 수 있을까?   

 

점심 무렵 동료 석암의 연락을 받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정담을 나누었다.

공직에서 평생을 봉직한 삶, 늘 기도하면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우리 후손들에게 자유롭고 풍요한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 터인데 ......  

 

어제 설 명절에도 차례를 지낸 후 세배를 받으면서 저들이 마음껏 세계를

누비며 여행할 수 있어야 할 터인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성장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아야 할 터인데.........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디를 가나 야생화를 찾고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한 지가 참 오래되었다. 

서울 한 복판 광화문 광장에서도 아무리 작고 천하지만 좁은 틈을 비집고

싹을 트고 꽃을 피운 야화를 보려 애를 썼다. 감격의 순간을 만나고 싶었다. 

 

하나, 쓰레기 통에서도 꽃이 핀다는 걸 우리는 보여주었지만 동토의 모래밭,

게다가 배신의 독소가 베인 토양엔 어림도 없다는 걸 목격하며 살고 있다.

상상도 못 할 일들이 펼쳐지고 실망과 좌절뿐인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자유가 없는 세상을 어이 상상할 수 있겠는가? 꽃이 없는 세상을 어이 살 수 

있겠는가? 절기 중 가장 추운 소한, 대한을 살면서도 그간 틈이 나면 늘 꽃을

찾아다녔었다. 그 결과 겨우 몇 송이 꽃을 만났지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우리 광화문 광장에는 언제 정의의 꽃이 피어날 수 있을까? 요원하기만 하다. 

음흉한 자들의 불의한 거짓 선전선동이 사라지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를 소리 높여 외칠 수 있는 평화와 낭만의 광장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乙巳年 설날, 이렇게 참담한 설명절을 살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작금의 상황이 우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고,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그 헬 수 없이 많은 순국선열의 뜻은 아닐 것이다. 

 

그립다. 

보고 싶다. 

벌 나비 춤추는 꽃으로 장엄한 세상을........

 

 

 

 

                              글, 사진 /  최운향. 2025. 1. 30.

 

 

 

 

 

 

 

   ■  엄동설한에도 꽃은 피는데 .......

 

          2025.1.22 / 진접 금곡천에서 

 

            2025.1.25

 

               2025.1.28 /  당현천에서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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