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
연화(蓮花) 본문
연화(蓮花)
연화(蓮花)
태초부터 타고난 지극겸손(至極謙遜)
더 알 것 닦을 것이 있는지 모른다
연기(緣起)의 흐름결에 동화(同和)하여
세세대대 절로 머무는 자귀의(自歸依)
그리하여
염처상정(染處常淨) 연화는
다만 연화로다
연화가 필 때면
대추나무 가지가 축 늘어진다는 걸
높은 산 바위 틈새에도
풀꽃들이 피어난다는 걸
모두가 본래 자등명(自燈明)
왜 나만 못 봤던가
글, 사진 / 최운향 2024. 7
■ 때가 되니 열매가 자라고, 가지는 절로 휜다.
때가 되니 높은 산 바위틈에 뿌리내린 풀꽃이 핀다.
스스로 자신에 귀의해 자신의 등불을 밝힌다.
■ 연화의 생
■ 연밭을 걷는 수행
■ 연화를 찾아온 부처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연밭에 어둠이 내리고......
自歸依 自燈明
연화는 말한다.
글, 사진 / 최운향 2024. 7.
'자연 그리고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속에 피는 꽃(火中生花) (2) | 2024.08.22 |
---|---|
生과 死의 여정 (5) | 2024.08.13 |
참나리꽃 (2) | 2024.07.18 |
虛空 (1) | 2024.07.13 |
솔나물 꽃을 찾아.... (6) | 202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