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
불타는 세상 본문
불타는 세상
7월 장마가 언제 왔다가 언제 끝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주변 국가에선 물난리를 겪고 난리인데 말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1,000년 만에 온 대홍수 아니, 5,000년 만에 겪는 대홍수로
산샤댐이 붕괴 위험에 있고,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야단인데, 우리
나라는 연일 35º C를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그 열기로 땅이 마르고 초목
들이 말라죽어가고 있으니 ..........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우한폐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자 수 확산에 따라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없는 대다가 나라 돌아가는 꼴들은 울화를
치밀게 만드니 더더욱 생지옥이 아닐 수 없다.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위정자들의 속셈, 그에 편승한 불순한 자들의 발호,
내로남불과 위선, 각종 비리와 노골적인 은폐 행위, 북한 선전 삐라 같은 조잡
하고 선동적인 프로파간다, 남의 약점을 볼모로 위협하며 제 야욕을 키우고,
거짓 증거를 만들어 눈속임하거나 합리화에 이용하고, 남의 돈(세금)으로 선한
척 생색을 내고, ........ 등 등 등
정상인으로서는 정말로 견디기 힘든 이 고통은 대홍수 대신에 하늘이 이 땅에
내리는 더 가혹한 징벌인 것만 같다.
노자는 정치란 모름지기 현실세계의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을 때 가장 정치답
다고 하고, 백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고 했다. 그리하여 백성들은 정치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임군이 누군지도
모르게 다스린다면 그가 최고의 정치가라는 것이다(老子의 無爲의 정치사상).
너무 이상적인 말일 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 같은 정신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달라고 정치하는 사람들을 뽑아준 게 아니런가.
그러나 작금의 현실정치는 모든 게 이와는 정반대로 180도 다르다는 게 문제다.
너무도 부끄럽기만 한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참 정치를 모독하고 있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가 없다.
사람들이 자유로움 속에서 열심히 자기 생업에 종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때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평화롭게 더 풍요한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건 지극히 당연하고 기본적인 게 아닌가.
위정자들이여, 본래 정치의 목적은 정권 탈취가 아니다.
계속되는 불볕더위에다가 밑바닥까지 떨어진 우리 정치권의 타락상을 보노라면
이글이글 달궈진 땅에 기름을 부어 더더욱 뜨겁게 불타는 세상이 만들어지는 격,
하늘의 심판이 아니런가 생각하며 두 손을 모은다.
일찌기 없었던 두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불안감, 검은 장막이 드리워지는 것만
같은 야릇한 느낌을 지을 수가 없다.
잘못하다가는 잿더미만 남을 것 같다.
글, 사진 / 최운향. 2021. 8. 1.
↓ 뜨거운 열기에 비비추가 말라 죽어간다.

↓ 벌개미취도 마찬가지다.

↓ 가뭄과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말라 죽었다.
2021. 7. 21 에 담은 모습

2021. 8. 1 의 모습

↓ 불암산의 나무들도 잎이 시들어 가을 낙엽처럼 떨어지고
말라 죽은 나무들도 많다.



↓ 잔디밭도 ...........

↓ 불암산 생태연못 모습
계곡의 물이 말라 버리니......

가끔 소낙비가 쏟아지지만 양이 부족하고, 또 워낙 날이 뜨거우니
쉽게 수분이 증발 해버려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비 소식이 있으니 기대해 본다.
글, 사진 / 최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