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
生을 묻다 본문
生을 묻다
▼ 생이 깊을수록 상처도 깊다.

生을 묻다
볼 일이 있으셔 떠난다 했는데
잘 다녀오셨지요?
어디인가요?
두루 잘 둘러보고 오셨나요?
먼 곳인가요?
보고픈 것 찾으셨지요?
이미 찾으셨던 건 아닌가요?
참 많은 꽃들이 피는 곳
모든 게 좋으니
어딜 가도 꽃들이 낯설지 않으실 터
외로울 수가 없었겠죠?
그래도
늘 허허함이 남게 마련이고
그 길고 깊은 험지라도
훨훨 찾아가고 싶고
그 고픔이 자라면
보고픔도 쌓이게 되고
갈 곳은 자꾸만 생기지요?
가는 곳이 낯설고
타인뿐 이어도
길을 떠나고 싶었지요?
그 길 갈수록 아름답고 신묘해
너울너울 춤을 추며 흥겨웠겠고
꿈같은 사랑도 했겠지요?
생이 깊으면 상처도 깊어
가슴 시린 이별
이런저런 고통과 눈물은 ......... ?
죽을 고비는요?
피곤한 몸
가련한 모습 뵈오니
가슴이 찡 하네요
볼 일이 있으셔 다녀오셨던 곳
잘 다녀오셨나요?
글, 사진 / 최운향
▼ 꿈같은 사랑

▼ 죽음의 고비를 넘다.

그물에 걸릴 줄이야........
날개를 퍼득이며 용을 쓰지만 소용이 없었다.

기진해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지나칠 수 없어 .......
그는 다행이 은혜를 만나 생명을 구했다.
나는 부처꽃 핀 수풀 사이를 날아가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 평화로운 모습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어떤 일이 닥쳐올지도 모른다.
가고파 가는 길
잠시 만나는 평화
나눔과 사랑의 순간도 만난다.


글, 사진 / 최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