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
창조의 섭리 ㅡ 큰알통다리하늘소붙이의 짝짓기 본문
창조의 섭리 ㅡ 큰알통다리하늘소붙이의 짝짓기
하늘소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곤충의 총칭이다. 그 종류는 세계적으로 15,000여종이고
우리나라에는 200여종이 있다고 한다. 하늘소와 닮았다고 붙여진 하늘소붙이과의 곤충은
세계적으로 1,500여종이며 우리나라엔 28종이 확인 되고 있다 한다.
아래 사진은 딱정벌레목 하늘소붙이과에 속하는 '큰알통다리하늘소붙이'이다.
녀석은 앞가슴등판이 주홍색이고 다른 곳은 짙은 청록색을 띄고 있으며 몸 길이가 7.5~12
mm로 아주 작고, 수컷은 뒷다리에 알통모양이 있어 암컷과 구별된다.
성충은 4월 초순부터 나타나 양지꽃, 서양민들레 등 주로 노란꽃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불암산에서 녀석들을 만나게 된 것도 소중한데, 암수가 짝짓기를 하려는 순간부터 헤어지는
순간까지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음은 더욱 귀한 인연이 아닐 수 없었다.
성경 창세기 1장에 천지 창조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하느님께서 빛(낮)과 어둠(밤), 궁창(하늘), 땅과 바다와 온갖 나무, 해와 달과 별, 온갖 물고기
와 새를 차례로 만드시고, 엿새날에 집짐승. 들짐승, 기어다니는 온갖 것을 제 종류대로 만드
시고,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후,
"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 1, 31)"고 하셨다.
작은 미물이지민 그 창조의 섭리를 따르며 생을 이어가고, 끊임없이 종의 번성에 참여하는 모습
을 보고 창세기 말씀을 생각하며 하늘을 우러러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연연한 이끌림은 과연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섭리라는 말로 퉁치고 말 것인가?
분명 그 무엇으로부터 연유되었음은 확실하다는 생각은 할 수 있지만...............
무한한 천지 창조의 신비를 어이 감당할 수 있겠는가?
다만 손을 모을 뿐이다.
글, 사진(2021. 4. 23) / 최운향
↓ 큰알통다리하늘소붙이 암컷이 양지꽃에서 식사를 한다.
뒷쪽에 흐릿하게 수컷이 보인다.

↓ 수컷이 암컷 옆에 있는 꽃으로 날아와 암컷을 살핀다.

↓ 수컷이 날개를 펴고 암컷에게로 날아갔다.
수컷의 뒷다리에는 알통이 있고, 암컷은 날씬하다.
짝짓기에 유리한 체형일 거란 생각이 든다.


↓ 짝짓기 모습
암컷은 식사를 멈추지 않았다.
왕성한 식욕 또한 창조의 섭리일 거란 생각을 했다.










↓ 시간이 얼마나 되었을까?
수컷의 노력과 집념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암컷이 배가 부른 모양이었다. 식사를 중지하였다.

↓ 암컷이 꽃을 기어오르더니 ........
일 순간 날개를 펴고 날아가 버렸다.

↓ 수컷 혼자 남아 암컷의 행운을 비는 것만 같다.
둘의 생명 창조의 노력으로 머지않아 새 생명이 탄생하고
그러했기에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글, 사진 / 최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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