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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

능소화(凌霄花) 본문

자연 그리고 나의 글

능소화(凌霄花)

최운향 2026. 7. 8. 04:20

 



                능소화(凌霄花)

 

 

 

        ▼동영상 / 아래 주소 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1V1wBw_B7TY

 

 

 

 

           능소화(凌霄花)

 

 
나를 하늘을 능가하는 꽃 , 능소화라 부릅니다. 
높은 곳을 향하는 기개   
고상한 나의 모습을 칭찬 해주심은 고맙습니다.       
근데,        
내가 어이 무한한 하늘을 능가할 수 있겠습니까?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며
무위자연 하는 내가 말입니다. 
오히려  나는
나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이웃이 있어 
너무 죄스럽습니다. 


어느새 시절이  이렇게 되었구나 하며
올 첫 능소화 꽃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쉽게도
툭 떨어지는  능소화 꽃
그 낙화가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새삼 무한무궁한 하늘을 상상해보았습니다. 
무한무궁하기에
그  안에는 
무한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별들을 포함 
무수무량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현상들이
가능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  
불가능성 마저도 가능하고 
가능성 마저도 불가능한 
절대적 가능성으로..........?


능소화 피는 계절 
그 꽃을 찾아 여러 곳을 다니면서 
능소화 꽃들은 
그들이 사는 곳에서 
그들이 처한 여건에서  
비록 소외되고  고통스럽다 해도  
자기만의 독특한 모습과 
크기와 색깔로 피어나서 
하늘의 무한한 다양성과 절대성을  
증거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이 능소화 뿐이겠습니까?
하늘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하늘과 하나되어 
지극히 자연스럽게 
하늘의 절대성을 증명한다고........


그러하니 
모두는 
스스로 그러함을  잊고 존재하지만  
하늘의 분신들이고 
이미 작은 하늘이었고 
마침내 .......
하늘로서 영원한 게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아무리 큰 유한이 아무리 많이 모여도 유한입니다.  
그러나 무한의 부분은  무한입니다. 
하늘이 무한하기에 나도 무한합니다. 


6월이 끝나가면서
일찍 꽃을 피웠던 능소화 나무는 
더 이상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그  고귀한 모습으로  
능소화로서 
그 몫을 감당 하였습니다. 


능소화  꽃과 함께  

무한한 하늘을 우러러 봅니다. 

 

 


글, 사진(영상) / 최운향

 

 

 

 

                                                                                   글, 사진(영상) /   최운향  202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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